매일 아침 사료 그릇 앞에 앉아 한숨 쉬는 반려견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눈물 자국은 짙어지고 털은 푸석해지는데, 좋다는 건사료를 바꿔봐도 입도 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 '화식(자연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수분 부족과 소화 불량을 겪는 현대 반려견들에게 화식은 건사료의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듀먼화식'이 과연 우리 강아지에게도 적합한지, 영양학적 가치와 경제성을 냉정하게 따져보겠습니다.
건사료 vs 화식: 듀먼이 주목받는 기술적 이유
화식은 식재료를 불로 익혀 조리한 자연식을 뜻합니다.
건사료(수분 10% 미만)와 달리 화식은 6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듀먼화식은 굽네치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소화 흡수율'에 있습니다.
원물 그대로를 익혀 급속 동결하는 방식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맛과 향을 보존합니다.
구분 | 일반 건사료 (Kibble) | 듀먼화식 (Cooked Food)
수분 함량 | 10% 미만 (물 섭취 필수) | 60% 이상 (자연스러운 수분 섭취)
소화 흡수율 | 약 60~70% | 90% 이상 (변 냄새 및 양 감소)
기호성 | 낮거나 보통 | 매우 높음 (원물 풍미 유지)
보존제 | 장기 보존 위한 첨가물 사용 | 합성 보존료 무첨가 (냉동 보관 필수)
휴먼그레이드 성분과 제조 공정의 투명성
반려견 먹거리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안전성'입니다.
과거 일부 사료들의 성분 논란 이후, 보호자들은 원재료의 출처를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듀먼은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등급을 내세웁니다.
이는 사료용 저급 원료가 아닌, 사람이 먹는 식재료와 동일한 품질의 원료를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깨끗한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듀먼은 합성 감미료나 발색제 없이, 100% 국산 닭가슴살과 신선한 채소만을 사용하여 조리 후 즉시 급속 동결합니다.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글루텐이나 곡물 함량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한 라인업이 많습니다.
2024년 기준, 제조 공정은 HACCP 인증 시설에서 이루어지며 미생물 검사를 거칩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노령견이나 어린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듀먼화식 종류별 특징과 내 강아지 맞춤 선택
모든 강아지의 입맛과 건강 상태는 다릅니다.
무턱대고 아무 종류나 고르기보다 내 강아지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현재 듀먼은 기능성과 기호성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1. 다이어트가 필요한 비만견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 채소' 라인이 적합합니다. 포만감은 주되 칼로리는 낮습니다.
2. 관절이 걱정되는 노령견 초록입홍합이 함유된 '튼튼 관절'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식감이라 치아가 약한 강아지도 쉽게 씹을 수 있습니다.
3. 피부 트러블과 눈물이 많은 강아지 가수분해 단백질이나 연어 등을 사용한 '피부 & 피모' 라인을 선택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야 합니다.
실제 급여량 계산과 경제적 비용 분석
화식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가격'입니다.
건사료 대비 비용이 높기 때문에 무작정 주식으로 전량 교체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보호자가 기존 사료에 토핑으로 얹어주는 '혼합 급여' 방식을 택합니다.
아래는 5kg 소형견 기준으로 산출한 대략적인 월간 비용 비교입니다. (2025년 시장가 추정치)
급여 방식 | 일일 권장량 | 월 예상 비용 | 추천 대상
건사료 100% | 약 80~100g | 3만 원 ~ 5만 원 | 가성비 중시, 건강한 성견
듀먼 100% | 약 200g (4팩) | 15만 원 ~ 18만 원 | 입이 짧거나 환자견, 노령견
반반 급여 (토핑) | 건사료 50% + 듀먼 1팩 | 8만 원 ~ 10만 원 | 영양 보충과 기호성 동시 충족
전량 교체가 부담스럽다면, 아침은 건사료, 저녁은 화식으로 급여하거나 사료 위에 비벼주는 방식이 경제적입니다.
냉동 보관과 해동, 급여 시 주의사항
화식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제품을 수령하는 즉시 냉동 보관(-18도 이하)이 필수입니다.
급여 전에는 냉장실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 30초~1분 정도 데워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주의할 점:
재동결 금지: 한번 해동한 제품은 세균 번식 우려가 있으니 다시 얼리지 마십시오.
화상 주의: 전자레인지 가열 후 반드시 손등에 온도를 확인하고 급여해야 합니다. 너무 뜨거우면 식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식이 알레르기 체크: 처음 급여 시 소량만 먹여보고 눈 부음, 가려움증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FAQ: 듀먼화식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화식으로 바꾸면 강아지 살이 찌나요? 양 조절을 잘못하면 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식은 수분 함량이 높아 같은 무게 대비 칼로리는 건사료보다 낮은 편입니다. 권장 급여량을 지키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Q2. 사료를 안 먹고 듀먼만 골라 먹으면 어떡하죠? 초반에는 흔한 현상입니다. 듀먼과 사료를 완전히 으깨서 비벼주거나, 사료 비율을 서서히 줄였다가 다시 늘리는 방식으로 적응시켜야 합니다.
Q3.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냉동 상태에서는 제조일로부터 보통 9개월~12개월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해동 후에는 냉장 보관하더라도 24시간 이내에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듀먼화식은 단순한 간식이 아닌, 영양학적으로 설계된 주식입니다.
입맛 없는 강아지에게는 잃어버린 식욕을, 소화가 힘든 노령견에게는 편안한 속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사료는 없지만, 내 강아지의 상태에 맞춰 건사료와 적절히 병행한다면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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